나를 잃지 않는 관계의 기술
타인의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대하여
  • 지은이
  • 옮긴이
  • 발행일
  • 페이지
  • 정가
  • ISBN
  • 캐슬린 스미스
  • 이초희
  • 2026년 02월 11일
  • 312쪽
  • 19,000원
  • 9788935215027
도서 소개
“나는 왜 자꾸만 불안한 관계를 반복할까?”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다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우리는 종종 상사 앞에서는 유능한 척, 가족 앞에서는 괜찮은 척, 친구들 앞에서는 강한 척하며 실제 내면의 불안과 자기 의심을 숨긴 채 ‘좋은 사람’이라는 연극을 이어간다. 하지만 외부의 기대에 맞춘 기준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기에, 타인에게 휘둘리는 삶은 결국 어느 순간 번아웃을 불러오고, 정체성 혼란이라는 공허함만을 남길 뿐이다.
《나를 잃지 않는 관계의 기술》은 타인의 인정을 받으려 애쓰는 삶을 멈추고, 관계 속에서 ‘진짜 나’를 회복하는 법을 안내한다. 이 책의 저자인 캐슬린 스미스 박사는 보웬 가족 시스템 이론 전문가로서 불안이 개인의 성격적 결함이 아닌 어린 시절 ‘관계적 구조’의 산물임을 명확히 짚어내고 있다. 더 나아가 가면 뒤에 숨겨진 불안과 자기 의심에서 벗어나는 심리적 경계의 힘에 대해 알려준다.
반복되는 불안한 관계의 패턴을 끊고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다면, 이제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칭찬과 인정에 의존하지 않고도 흔들리지 않는 자아를 구축함으로써, 더 깊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술을 배워보자.
목차
  • 머리말

    1부 우리를 가두는 관계 패턴

    01 우리는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잃는가
    02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대가
    03 우리는 어떻게 타인의 믿음을 빌려 오는가
    04 우리는 어떻게 타인을 위해 과잉기능하는가
    05 우리는 어떻게 과소기능하는가
    06 우리는 어떻게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가
    07 우리는 어떻게 타인을 비난하는가

    2부 자기 자신을 찾는 법

    08 인정과 관심에 대한 갈망 끊기
    09 사람들에게 놀라는 법 배우기
    10 자신에 대한 책임감 높이기
    11 더 강한 관계 구축하기
    12 자신을 평가하는 법 배우기
    13 입장을 밝힐 용기 내기

    결론
    성장을 위한 질문
    보웬 이론 자료
     
책 속으로

“인간은 본질적이고 종종 경쟁적인 두 가지 힘, 즉 다른 사람과 연결되려는 욕구와 한 개인으로서 자기 길을 가려는 욕구로 이루어진 현실을 살아간다. 이 멋진 춤을 추며 우리는 한 사람으로 존재한다. 늘 혼자 행동하거나 늘 집단과 함께해서는 자신에게 진실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서로가 있어야 하고 동시에 자기가 있어야 한다.”_p. 8 〈머리말〉 중에서

“우리는 때로 서로에게 조금 지나치게 영향을 준다. 보웬 이론에서는 진짜든 상상이든 사람들의 반응에 쉽게 영향을 받는 특성을 관계 지향성(relationship orientation)이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들은 남들보다 좀 더 관계 지향적이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또는 다른 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게 하려고 많은 에너지를 쓴다. 이런 차이는 가족과 유전자 그리고 기타 환경 요인에서 온다. 예를 들어 세대에 걸친 트라우마를 많이 경험한 가족은 아마도 다른 사람을 거스르지 않으려고 더 신경 쓸 것이다. 이건 그 사람들 탓이 아니다.”_p. 23 〈우리는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잃는가〉 중에서

“나는 때로 분화를 ‘제3의 길’이라고 말한다. 관계의 압력에 굽히거나 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융합이 심한 관계에서는 자기 분화를 꾀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 관계야말로 분화가 가장 중요하다. 이 관계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면 그 외 사람들에게도 진심으로 자기 자신과 신념을 표현할 수 있다.” _p. 50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대가〉 중에서
“다른 사람의 확신을 빌려 오는 이유는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 부모가 된 이들은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다. 그저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할 조언을 듣고 싶을 뿐이다. 상담가에게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훨씬 마음이 진정된다. 종교 지도자에게 의로운 길을 가고 있다는 말을 듣거나 정치인에게 올바른 역사의 편에 섰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끝내준다. 거짓 자아는 종종 그다음 움직임을 정하는 방법이 되어주고 계속 나아갈 영감을 준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불안감이 높을수록 우리는 현실을 무시하는 믿음조차도 빠르게 받아들인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은 극단주의자가 되고 광신도 집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_p. 72 〈우리는 어떻게 타인의 믿음을 빌려오는가〉 중에서

“보웬 이론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타인‘을’ 책임지기보다 타인‘에게’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단순한 조사 차이로 부모, 자녀 또는 좋은 친구와 맺는 관계에 대한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 관계에서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함께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일련의 새로운 행동이 시작되면서 타인을 지나치게 책임지던 행동을 대체한다. 성장은 그저 사고실험이 아니다. 분화는 행동이며 다른 사람과 더욱 사려 깊게 관계 맺는, 눈에 보이는 방식이다.”_pp. 97~98 〈우리는 타인을 위해 어떻게 과잉기능하는가〉 중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의 관계를 관찰하려는 경향을 없애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너무 깊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에너지의 양은 조절할 수 있다. ‘어떻게’ 정보를 얻고 그 정보로 무엇을 할지 정할 수 있다. 그리고 에너지의 방향을 자신에게 돌릴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관계를 너무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어떻게 데이터를 얻지?’라고 스스로 물어보면 좋다. 직감, 소문, 현안과 상관없는 제3자에게서 데이터를 얻는다면, 그건 가정이나 직장 내에 불안이 매우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신의 책임과 타인의 책임 사이의 경계는 점점 흐릿해진다.” _pp. 219~220 〈자신에 대한 책임감 높이기〉 중에서

“비난은 정서 체계를 안정시키는 힘이다. 이 힘은 자신이 잘하려면 다른 사람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성숙한 의존성을 반영할 수 있다. 보웬은 이런 의존성을 ‘해소되지 않은 정서적 애착’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 형성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미성숙한 의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언제나 남들의 위안을 받거나 늘 옆에서 지시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부모와 관계를 맺든 안 맺든 이 보이지 않는 의존은 여전히 존재하며 도 영향을 준다.” _p. 227 〈자신에 대한 책임감 높이기〉 중에서

“우리가 자기 평가에 서툰 이유는 어쩌면 애초에 잘못된 질문을 던져서일 수도 있다. 비교를 부르는 질문은 자연스레 관계 지향성을 띤다. 이런 질문에는 ‘해야 한다’, ‘반드시’, ‘충분히’ 같은 말이 들어간다. 그렇게 회피, 수용, 심지어 행동화까지도 일으킨다. 이런 질문은 내가 말하는 ‘성장을 위한 질문’이 아니다. 성장에 좋은 질문은 호기심, 유연성, 창의성을 일으킨다. 불안하게 빌려 온 타인의 가치나 기준을 넘어선다.” _p. 258 〈자신을 평가하는 법 배우기〉 중에서

“나는 끝없는 콘텐츠 소비가 정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궁금하다. 침묵은 뇌에 좋고 자유로운 생각은 창의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리거나 콘텐츠를 듣기만 하면 정보를 흡수할 시간을 낼 수 없다.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생각할 시간도 내지 못한다. 언제나 〈슈퍼마켓 스위프〉 게임에 빠져 최근에 등장한 해결책이나 인기 있는 신념을 잡아채기 바쁠 것이다. 자기 마음을 알 시간을 매일 일정 시간 낸다면 어떨까? 자기를 브랜드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만의 열정이나 확신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우리는 소비와 보여주기는 줄이고 사색과 소통을 늘려야 한다. 최고의 생각을 개발해 소중한 관계 속에서 그것을 시험해봐야 한다.” _p. 298 〈결론_우리가 마주하는 도전〉 중에서

저자 소개

캐슬린 스미스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공인 치료사이자 작가이며, 관계 시스템 분야의 전문가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조지워싱턴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보웬가족연구센터(Bowen Center for the Study of the Family)의 부교수로 활동하며 전 세계의 임상가, 성직자,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가족 시스템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상담 치료를 쉽게 풀어내는 스미스 박사는 ‘슬레이트(Slate)’, ‘살롱(Salon)’, ‘뉴욕매거진(NewYork Magazine)’,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 등 다양한 매체에 에세이를 기고했으며, 〈뉴욕타임스(NewYork Times)〉,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지큐(GQ)〉, 〈우먼 헬스(Women’s Health)〉 등에서 인터뷰를 진행한바 있다. 저자는 뉴스레터 ‘불안한 과잉성취자(The Anxious Overachiever)’를 운영하며 1만 1,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안한 시대에 실용적이고 이론 기반의 사고를 갈망하는 독자들과 매주 소통한다.


이초희(번역)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근무했다.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 번역가 과정을 이수한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천 개의 우주》, 《소울 서핑》, 《디 앰비션》, 《카인드니스》, 《그 많던 나비는 어디로 갔을까》, 《비정상체중》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칭찬과 인정에 의존하는 관계는 어떻게 자아를 무너뜨리는가

많은 사람이 스스로 자신감을 구축하기보다 타인에게서 빌려 쓰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친구의 칭찬, 상사의 인정, 연인의 관심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받으려 애쓰지만, 이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저자는 이러한 심리 구조를 ‘자기 자신을 타인에게 빌려 쓰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날카롭게 해부하며, 타인의 반응에 과도하게 민감한 ‘불안한 성취자’나 ‘사람들 기쁘게 하기 전문가’들이 겪는 고통의 핵심을 짚어낸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나를 희생하며 만드는 ‘좋은 사람’은 결국 외부의 시선에 주도권을 내어준 상태에 불과하다. 진짜 나를 찾아야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아를 지킨 채 단단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이 책에는 관계 속에서 좀 더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친구나 가족과 깊은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A, 자신을 믿고 싶어 끝없이 동기 부여 콘텐츠를 소비하는 B,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욕망을 털어내기 시작한 C, 남편을 위해 과잉 기능하는 습관을 중단하려는 D의 이야기 등등. 이 다양한 사례 속 주인공들이 바로 ‘우리’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려주고 과학적 근거를 들어 해결책을 제시한다. 더불어 책 속의 이런 사례가 매우 특별하거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겪는 것이 아니라 우리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불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어린 시절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토록 타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해 쩔쩔매는 것일까? 타인의 인정과 칭찬은 마약처럼 우리를 옭아맨다. 거기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빠져나오기 어렵다. 저자인 스미스 박사는 그 근본적인 원인을 ‘보웬의 가족 체계 이론’에서 찾는다.
보웬은 불안을 단순히 개인의 성격적 결함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가족과 사회라는 시스템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불안의 뿌리를 개인이 아닌 ‘우리가 맺어온 관계의 역사’, 그중에서도 특히 어린 시절의 가족관계에서 시작된다고 본 것이다. 더 나아가 보웬은 인간을 진화의 산물로 보고, 관계 패턴이 어떻게 구조적으로 반복되는지 분석했다.
보웬의 가족 체계 이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연구해온 스미스 박사는 우리가 혼자 남겨질지 모른다는 근원적인 불안 때문에 타인의 감정에 과도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인간이 두 가지 경쟁적인 욕구 사이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바로 ‘타인과 연결되려는 욕구’와 ‘개인으로서 자기 길을 가려는 욕구’이다. 이 욕구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할 때 ‘불안’이 발생하며, 우리는 부정적인 패턴에 빠지게 된다. 이는 흔히 ‘과기능’과 ‘과소기능’으로 나타나는데, 과기능은 타인의 책임까지 떠맡으며 과도하게 애쓰는 태도, 과소기능은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태도를 말한다. 또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벽을 쌓는 ‘감정적 거리 두기’와 제3자를 끌어들여 불안을 해소하려는 ‘삼각관계’의 패턴도 이러한 불안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관계 속에서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심리학 수업


대부분의 관계 관련 도서들이 ‘싫은 사람과도 잘 지내는 법’이나 ‘말이 잘 통하는 대화의 기술’을 강조하는 반면, 《나를 잃지 않는 관계의 기술》은 관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이라는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한다.
보웬의 가족 체계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내면의 불안이 관계의 역사 속에서 비롯되었음을 일깨워주는 이 책은 1부에서는 우리를 가두는 7가지 관계 패턴을 분석하고, 2부에서는 그 굴레를 벗어나 자기 자신을 찾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과학적인 근거와 따뜻한 스토리텔링을 결합하여 우리가 왜 타인이 원하는 모습이 되려 애쓰는지 분석하며, 실제 상담 사례와 연습문제를 통해 반복되는 관계 습관을 파악하고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단한 본문 내 질문들과 해설을 살펴보면 자신의 관계 패턴을 살펴볼 수 있고, 자신도 미처 몰랐던 해결책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도 있다. 특히 성장을 위한 질문들은 자아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타인의 인정에 목매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용기를 얻게 되며, 타인을 기쁘게 하는 데 지친 이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자아라는 단단한 뿌리를 가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진짜 나를 발견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책 속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의 감정과 관계의 구조를 찾다 보면 지금껏 유지했던 불안한 관계 패턴을 끊고, 더 성숙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사고방식을 새롭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심리학 책보다 쉽고 명확하게 ‘빌려 온 자아’를 버리고 ‘진짜 자아’를 찾는 법을 설명하는 이 책을 그동안 유지했던 관계 속에서 진짜 나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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