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모두 삶이라는 책을 쓰는 작가다”
나의 말과 사유를 오롯이 담은 단 하나의 앤솔러지
“내 삶을 쓴다는 것은 언젠가 사라질 인간의 숙명을 극복하며 생의 의미를 찾는 일. 각자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묻히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에 하나의 의미로 남아 영원하기를 저는 소망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랐던 것처럼.” (8~9쪽, 프롤로그 중에서)
- 프롤로그 우리는 누구나 이야기가 된다
1장 나_홀로 고요히 선명하게
2장 순간_이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3장 사람_언제나 지금 여기 우리 함께
4장 추억_옛날은 가는 게 아니라 자꾸 오는 것
5장 취향_고독한 세계에서 우리가 사랑한 것들
6장 대화_멈춰서 귀를 기울이면
7장 희망_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내 삶을 쓴다는 것은 언젠가 사라질 인간의 숙명을 극복하며 생의 의미를 찾는 일. 각자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묻히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에 하나의 의미로 남아 영원하기를 저는 소망합니다.
-- 「프롤로그: 우리는 누구나 이야기가 된다」 중에서
Q. 나는 어떤 사람인지,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고 어떤 의미를 찾기를 바라는지 아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첫 번째로 묻고 싶은 질문은 이겁니다.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웠나요? 그때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도 적어주세요.
-- 「1장: 나_홀로 고요히 선명하게」 중에서
저는 삼십 대의 나이에 부모님을 연달아 보내드리면서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처음 절감하며 생의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삶이 영원히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벼락처럼 실감한 순간,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글을 쓰며 살고 싶어졌습니다. 더 많이 기억하고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한 저 나름의 다짐이었지요.
Q.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한 인생의 전환점이 당신에게도 있나요? 그때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깨달음이 당신을 변화시킨 건지 적어볼까요.
-- 「2장: 순간_이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중에서
누군가의 앞모습보다 뒷모습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얼굴을 보고 나눌 수 없었던 이야기와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에 더 많이 귀 기울일 수 있다면, 한 사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랑하는 그 어려운 일을 조금씩이나마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3장: 사람_언제나 지금 여기 우리 함께」 중에서
지나간 시간의 아름다움을 꼭 이만큼의 시간을 건너와 멀리서 바라본 뒤에야 깨닫는 우리에게 더 많은 옛날이 자꾸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어느 소설 속 노인이 했던 말처럼 “삶이란 인간이 아무리 애써도 끝내 충분히 가지지 못한 어떤 것”이라면 그렇게라도 우리가 사랑한 시간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도록.
-- 「4장: 추억_옛날은 가는 게 아니라 자꾸 오는 것」 중에서
이 거대한 세계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좋아할 수도 좋아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세상의 몇몇을 제대로 좋아하고 사랑하기에도 부족할 테니까요. 그렇다면 나의 내면에 집중해 진짜 좋아하는 일에 우리의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곧 나 자신이고, 그것이 곧 가장 창의적이고 아름답다는 것을 믿기에.
Q. 행복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알아야 하지만 싫어하는 것들도 알아야 합니다. 당신이 싫어하는 것(사람, 일, 장소, 냄새 등등)은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하나 적다 보면 분명 조금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게 될 거예요.
-- 「5장: 취향_고독한 세계에서 우리가 사랑한 것들」 중에서
살다가 한 번씩 멈춰 서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을 뿐 결코 사라지지 않을 목소리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한때는 나였고 한때는 당신이었고 한때는 우리였던 흩어진 말들을 모으는 동안, 잊거나 놓쳤던 우리의 사랑도 그러모을 수 있을 테니까요.
-- 「6장: 대화_멈춰서 귀를 기울이면」 중에서
Q. 한 번도 실패해 보지 않은 인생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건 ‘실패의 순간을 어떻게 지나왔고 지나갈 것인가’ 하는 데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성공했냐는 질문 대신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실패의 시간 뒤에 끝내 당신을 일으킨 건 무엇이었나요? 그 시간을 통해 당신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 「7장: 희망_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