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느슨한 기록 일지
꾸준함을 만드는 가벼운 끄적임의 힘
  • 지은이
  • 발행일
  • 페이지
  • 정가
  • ISBN
  • 이다인(다이너리)
  • 2025년 07월 30일
  • 188쪽
  • 17,000원
  • 9791193842423
도서 소개

“영원한 건 없어도 오래 갈 수는 있어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계속,

포기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기록 연습!


《나의 느슨한 기록 일지》는 다이어리를 끝까지 써 본 적 없는 사람, 기록을 좋아하지만 ‘이번에도 실패할까 봐’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한 달에 하나씩, 총 열두 달 동안 새로운 기록 방법을 소개하며 어떻게 하면 기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누구나 기록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스스로가 ‘기록 덕후’이자, 기록과 관련된 계정을 운영 중인 저자는 수많은 다이어리를 쓰다 포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꾸준히 기록을 지속할 수 있는 느슨하고 유연한 기록법을 제안한다.


이 책에는 단순히 쓰는 기록이 아닌, 사진과 영상 등으로 기록을 가볍게 시작하는 법, 체크리스트와 무드 트래커로 하루를 정리하는 법, 위클리·먼슬리 다이어리를 알차게 활용하는 법까지 다양한 기록법이 담겨 있다. 더불어 손으로 쓰는 기록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팁이나 TMI 기록, 여행 기록법 등을 담아 더욱 감각적이고도 실용적이다.


이 책은 기록을 ‘잘하는 법’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법’을 전한다. 저자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벽하려는 마음보다, 다시 쓰는 용기’가 지속의 핵심임을 깨달았고, 조금은 느슨한 기록의 태도가 오랜 시간 기록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는 꼭 다이어리를 끝까지 써야지’ 하고 다짐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과 함께 나만의 속도로 채워가는 사계절을 만들어 보자.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기억하고 싶어서 기록합니다

나에게 기록이 의미하는 것
채우지 못한 수많은 다이어리
나를 점점 뚜렷하게 만드는 기록

Chapter 2. 특별하게 완성하는 1년 기록 루틴

나에게 맞는 기록법을 찾는 ‘열두 달 기록 샘플러’
(1월) 사진과 영상으로 가볍게 시작하기
(2월) 손글씨가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3월) 체크리스트로 루틴 만들기
(4월) 소소하지만 확실한 뿌듯함, 한 줄 일기
(5월) 먼슬리 입문하기
(6월) 먼슬리 응용하기
(7월) 위클리 기록의 시작
(8~9월) 다양한 주제로 기록해 보기
(10월) 특별한 날을 기록하기
(11월) 취향을 찾아 파고들기
(12월) 한 해의 연말 결산

Chapter 3. 영원한 건 없어도 오래갈 수는 있어요

나의 목표는 오래오래
기록 모임이라는 새로운 도전
느려도 괜찮아, 나만의 속도로

에필로그
부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책 속으로
기록하는 지금의 저는 제법 뚜렷한 사람입니다. 요즘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추구미’라고 하죠. 저는 옷차림은 물론이고 사진의 구도나 색감, 가방 속 소품들까지 나름대로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중간중간 취향이 바뀌기도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도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모여 지금의 ‘나다움’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나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진 것은 전적으로 기록 덕분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만큼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나를 점점 뚜렷하게 만드는 기록」중에서

누군가를 온전히 알고 싶다면 사계절을 함께 보내라는 말이 있죠. 저는 기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려면, 조금 느리더라도 진심을 담아 사계절을 함께 보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기록은 특별한 사람들만 지속할 수 있는 취미가 아니에요. 바쁜 하루를 마치고 ‘그래, 나 오늘도 잘 살아 냈구나’ 하고 작은 안도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 무언가를 잘 해내고 싶은 마음보다 그저 한번 시작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충분히 기록을 계속할 수 있어요.
---「나에게 맞는 기록법을 찾는 ‘열두 달 기록 샘플러’」중에서

저 역시 한 줄 일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매일 출근, 퇴근, 운동, 먹는 것만 적는데 이걸 계속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그렇지만 일단 기록했어요. 그런데 기록하다 보니 보이기 시작했어요. 매일 똑같은 하루는 절대 없다는 것이요. 매일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뿐이지 오늘 입은 옷, 먹은 음식, 들은 음악, 지나친 풍경, 날씨 등 자세한 부분들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어요. 매일 비슷한 날씨라도 문장으로 풀어 쓰다 보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느끼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하루에 단 한 줄이라도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흘러가는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록이라는 방식으로 시각화하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뿌듯함, 한 줄 일기」중에서

기록을 꾸준히 하려면, 크진 않아도 반복되는 성공 경험이 중요해요. 그런 경험이 쌓이면 더 큰 도전도 두렵지 않고, 미루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달리기에서 처음 5킬로미터를 완주한 사람이 ‘다음엔 10킬로미터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처럼요. 저도 처음부터 1년짜리 다이어리를 끝까지 완성한 건 아니었어요. 얇은 다이어리를 여러 권 완성한 경험을 쌓으며 ‘이제는 1년도 기록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죠.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자라났고, 나아 가 자존감까지도 높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위클리 기록의 시작」중에서

너무 사소해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정보들을 주제로 기록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있었던 아주 사소한 일, 남들에게는 별 의미 없을지 몰라도 나에겐 기억에 남는 작은 순간들을 적어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오늘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두부가 평소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어서 신기했다거나, 오늘도 필라테스 하다가 졸았다는 사실과 같은 것이요. 이런 식의 기록은 하루를 새로운 시선으로 돌아보게 해 줍니다. ‘맞아, 이런 일도 있었지’ 하고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평범한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TMI 기록은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해 보시면 좋겠어요.
---「다양한 주제로 기록해 보기」중에서

기록 모임을 열면서 정말 다채로운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기록이라는 공통 관심사 하나로 모였을 뿐인데, 직업도 환경도 전혀 다른 분들을 만나는 것이 새롭고 즐거웠죠.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모임에 참여한 분들끼리 점점 가까워지고, 이후에 따로 만나서 취미를 함께하는 모습을 볼 때예요. 기록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관계 가 확장되는 걸 보면 저까지 뿌듯하고 기쁩니다.
---「기록 모임이라는 새로운 도전」중에서

저에게 꾸준히 쓰는 비법이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뻔뻔함’이라고 말할 거예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니에요. 계속해서 말했듯, 저는 밀려도 그냥 다시 씁니다. 며칠을 거르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다시 다이어리를 펼쳐요. 몇 장이 비어 있든, 몇 줄이 비었든 개의치 않고 다시 이어 갑니다. 그 렇게 다시 쓰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또 써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요. 중요한 건 완벽한 기록이 아니라, 기록을 멈추지 않는 거예요.
---「느려도 괜찮아, 나만의 속도로」중에서
저자 소개

이다인(다이너리)

기록 없이는 살 수 없는 기록인. 예전에는 다이어리 한 권을 끝까지 다 쓴 적이 없지만, 지금은 용도별로 열 권의 다이어리를 쓰는 ‘기록 생활자’. 중간에 멈춰도 뻔뻔하게 다시 쓰면 된다는 마음으로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의무감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기록을 지속하는 법을 알려 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지금은 ‘꽉 찬 다이어리’보다 ‘기록하는 나’를 더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기록 계정을 운영 중이다. 언젠가는 더 많은 사람들과 기록하는 기쁨을 나누고 싶은 소박한 꿈이 있다.

· 인스타그램 @daaainary


출판사 서평

나에게 맞는 기록법을 찾아가는
느슨한 ‘열두 달 기록 가이드’!

누구나 한 번쯤 다이어리를 끝까지 써보겠다고 다짐했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멍하게 노트의 빈 공간만 쳐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의 느슨한 기록 일지》는 그런 경험을 반복해 온 저자가 마침내 기록을 자신의 습관으로 정착시키기까지 시도했던 여러 방법 중, 핵심만을 모아 집필한 ‘기록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열두 달 기록 샘플러’라는 형식을 통해 매달 하나의 기록법을 소개한다. ‘오늘 뭐 먹었지?’ 같은 가벼운 질문에서 시작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기 위해 필요한 ‘체크리스트’, 오늘의 기분을 색으로 기록하는 ‘무드 트래커’, 글이 아닌 사진으로 한 달을 기록하는 ‘포토 먼슬리’ 등 다양한 기록법을 소개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독자는 일상을 정리하고 감정을 마주하며, 나를 이루는 무수한 취향의 결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열두 달의 기록 연습을 통해, 기록은 더 이상 단조로운 습관이 아니라 ‘나를 뚜렷하게 만드는 작업’이 될 것이다.

함께 나누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결국 기록을 지속하는 힘

처음에는 혼자서 소소하게 일상을 기록하던 저자는, 기록을 ‘나 혼자만의 취미’로 두지 않고, 타인과 함께 즐기는 삶의 방식으로 확장한다. 기록을 주제로 한 SNS를 만들어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기도 하고, 직접 기록 모임을 만들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위로와 영감을 받으며 기록이 주는 즐거움을 한층 넓혀 간다. 이는 기록이 개인의 취향과 성찰을 넘어서 타인과의 공감과 영감을 나누는 소중한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의 느슨한 기록 일지》 속 저자는 ‘기록이 밀려도, 며칠을 비워도 괜찮다’고 몇 번이고 강조한다. 중요한 건 다시 기록을 시작하겠다는 마음, 그 한 가지이다. 기록이 어려운 사람, 꾸준히 하고 싶지만 자꾸 포기해 온 사람, 새로운 기록 영감을 찾고 있는 모두에게 이 책은 그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예쁘게 쓰는 것도, 매일 빠짐없이 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 책과 함께 조금은 서투르고 느슨해도, 묵묵히 자신만의 기록을 이어나간다면 그 끝에는 우리 모두가 ‘기록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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