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아이
감정, 실패, 갈등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의 근육
  • 지은이
  • 발행일
  • 페이지
  • 정가
  • ISBN
  • 최재희
  • 2026년 08월 19일
  • 348쪽
  • 20,000원
  • 9791193842805
도서 소개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감정이 폭발할 때,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5~10세, 삶의 기본기를 다지는 결정적 시기!

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아이는
공부에서도, 관계에서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이 불편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부족해 보이는 나를 마주할 때, 공부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친구나 가족과 문제가 있을 때…. 이런 좌절과 어려움, 결핍과 스트레스의 순간에, 우리 아이는 어떤 모습을 보여 주고 있을까? 혹시 마음에 안 드는 일 때문에 하루 종일 짜증을 내거나 공부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금세 엉덩이를 들썩이고 있다면, 크면 괜찮아질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선 안 된다. 일상의 사소한 순간 속에서 마음의 중심축을 지키는 연습을 해 두지 않으면, 훗날 아이가 더 어려운 공부, 더 복잡한 관계를 마주했을 때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불편함을 다루는 능력은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현직 교사이자 심리학을 공부하며 육아 멘토로 활동 중인 저자는 5~10세 시기야말로 불편함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황금기라고 말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뇌과학적으로 폭발적인 전두엽의 발달을 겪는 데다가, 유치원과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 속에서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책은 아이가 마주하게 될 불편함을 ‘내면, 과제, 관계’로 나누어 하나씩 살피고,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한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평정심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겪는 낯섦과 두려움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친구와 가족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지혜롭게 조율할 수 있는지 등 이제 삶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다정한 양육 솔루션을 만나 보자.
목차

추천의 말 Ⅰ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함께 다독여 주는 다정하고 단단한 안내서
추천의 말 Ⅱ 정답이 넘쳐나는 시대, 우리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불편함을 껴안는 힘’
프롤로그: 아이는 흔들리며 단단해집니다

Part 1. 사랑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불편함을 다루는 힘 기르기
시험 불안, 친구 문제, 낮은 자존감에 휘둘리는 아이들
잘하지만 불안한 아이들: 불안한 1등 vs 웃으며 해내는 아이
불편함의 세 가지 영역
5~10세, 불편함 다루기 연습의 황금기
좋은 스트레스 vs 나쁜 스트레스
아이가 제일 먼저 배워야 할 것은 다시 해 보는 법
〈Part 1 이것만은 꼭 기억해요!〉 불편함을 잘 다루는 아이로 키우기
〈Tips〉 몸과 마음의 불편함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

Part 2. 생각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는 아이
내면의 불편함을 다루는 핵심, 평정심
아이의 평정심은 부모와의 애착에서 시작된다
한 걸음 떨어져서 보려면? ① 몸과 마음의 신호 알아차리기
한 걸음 떨어져서 보려면? ② 상황과 사물 관찰하기
평정심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전략_1단계: 에너지 레벨 관리
평정심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전략_2단계: 빨간 버튼 파악하기
평정심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전략_3단계: 초록 버튼 파악하기
평정심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전략_4단계: 온화한 태도
어디까지 받아 줘야 할까?: 평정심 위에서 완성되는 훈육
〈Part 2 이것만은 꼭 기억해요!〉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는 힘, 평정심
〈Tips〉 아이의 평정심을 가꾸는 마법 문장

Part 3. 실패와 어려움에도 다시 도전하며 해내는 아이
〈1장〉 나 이거 할래!: 아이가 스스로 뛰어드는 호기심 놀이터 설계법
왜 공룡 숫자 놀이는 실패했을까?
아이의 내적 엔진을 켜는 네 가지 열쇠
스스로 다가오게 하는 부드러운 초대의 기술
〈2장〉 완벽하지 않아도 시도해 볼 용기
막막하고 두렵지만 설레는 마음
시작에 필요한 두 가지 앎
아이를 망설이게 하는 마음속 목소리들
시작의 문턱을 낮추는 실전 도구 ① 완벽이, 불안이, 무서움이
시작의 문턱을 낮추는 실전 도구 ② 비교쟁이와 눈치쟁이
〈3장〉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아이
실수와 실패가 반복될 때: 뭉툭한 연필을 다듬는 시간
통제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을 때: 비바람 앞, 돛을 낮추는 시간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과 시선이 있을 때: 다정한 우산 펴기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이 들 때: 벤치에서 잠시 숨 고르기
반복에 지루함을 느낄 때: 오늘의 점들이 모여 내일의 그림으로
그만두고 싶을 때: 지혜롭게 방향을 선택하는 힘 2 3 8
〈Part 3 이것만은 꼭 기억해요!〉 스스로 일어서는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Tips〉 과제의 불편함을 다루게 돕는 마법 문장

Part 4. 따로 또 같이 잘 지낼 줄 아는 아이
〈1장〉 가정은 가장 안전하게 갈등을 경험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곳
사랑으로 말했는데 아이는 왜 공격이라 여길까?
정서적 완충지대를 만드는 황금 비율 5:1
우리 모두 괜찮은 지점: 다정한 공존의 기술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는 회복의 피드백
〈2장〉 친구를 존중하며 나를 지키는 거리 감각
눈치 없는 아이, 눈치 보는 아이 말고, ‘눈치 있는 아이’
나와 친구의 경계를 소중히 여기는 아이
건강한 자기표현: ‘너-나-우리’ 말하기
단호함은 다정함의 반대말이 아니다
내 아이가 선을 넘었을 때
갈등을 연결로 바꾸는 다양한 상황극 연습
〈Part 4 이것만은 꼭 기억해요!〉 관계에서의 불편함을 잘 다루기
〈Tips〉 관계의 거리를 조율하게 돕는 마법 문장

에필로그: 불편함을 껴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부록: 5~10세를 위한 감정 다루기 도구 / 장점 어휘 목록

책 속으로
우리는 누구나 불편함을 겪습니다. 부족해 보이는 나를 마주할 때, 공부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친구나 가족과 긴장이 흐를 때가 있지요. ‘불편함을 다루는 마음 근육’이란, 이런 순간을 억누르거나 피하지 않고, 온화한 시선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본 뒤, 주어진 상황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힘입니다. 여건이 좋을 때는 누구나 자신감 있고 너그러울 수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예기치 않은 일이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마주했을 때, 아이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하는가입니다. _15쪽

여섯 살 민서는 아침에 눈을 떴는데 짜증이 납니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냥 다 싫어”라고 외치고, 엄마가 이유를 물어봐도 “몰라”라고만 답합니다. 사실 전날 유치원에서 친구에게 그림을 지적받은 일이 마음에 남아 있었지만, 민서는 그것 때문에 오늘 아침의 기분이 안 좋은지도 알아채지 못했을뿐더러 이를 언어로 표현하는 힘도 아직 부족합니다. 내면에서 오는 불편함이란, 내 몸과 마음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입니다. 주로 몸의 긴장과 머릿속을 떠도는 부정적인 생각, 또는 슬픔이나 짜증 같은 감정 때문에 나타납니다. _40쪽

‘과제’라고 하면 흔히 학습지나 숙제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일상은 그 자체가 수많은 과제의 연속입니다. 편의점에서 자기가 먹고 싶은 과자를 직접 골라 계산대에 올려놓는 것, 오랜만에 만난 친척 어른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 혹은 처음 가 보는 식당에서 점원에게 휴지를 달라고 부탁하는 것. 이러한 일들은 어른에게는 사소하지만, 아이에게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과제’이고 마주하기 싫은 ‘불편함’입니다. _41쪽

아이가 무엇을 할 때 시간의 흐름을 잊고 몰두하게 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보세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취향’의 영역도 살핍니다. 공룡을 좋아하더라도 아이마다 취향은 완전히 다를 수 있으니까요. 각 공룡에 서열을 매기고 싸움 놀이를 즐기는 역동적인 취향을 가진 아이에겐 액션형 설계가 매력적일 것입니다. 한편 공룡의 이름을 외우고 종류별로 분류하는 시스템적인 취향을 가진 아이는 무언가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활동에서 재미를 느낄 것입니다. _160쪽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마음속 비교쟁이와 눈치쟁이는 아이가 주변을 살피게 만듭니다. 한글 한 자 적고 엄마 얼굴을 보고, 선 한 줄 긋고 옆 친구의 스케치북을 봅니다. 기질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배움의 과정은 설렘보다 ‘사회적 불편함’이 앞서는 시간이 되기 쉽습니다. _194쪽

일상에서 부모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아이의 수용능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의자 때찌’입니다. 아이가 걷다가 의자에 부딪혀 울면, 부모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이 의자가 아프게 했어? 의자 때찌!”라며 의자를 때리는 시늉을 합니다. 이 짧은 순간, 아이의 뇌에는 이런 논리가 설계됩니다. ‘내가 아픈 건 내 부주의 때문이 아니라 저 나쁜 의자 때문이야.’ 즉, 나쁜 일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 ‘남 탓, 환경 탓’의 습관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한편 “앞을 똑바로 봐야지!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니?”라며 모든 원인을 아이의 부족함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통제할 수 없는 불행이 닥칠 때마다 자책의 늪에 빠집니다. ‘내가 늘 그렇지 뭐’ ‘나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내가 이럴 줄 알았지’ ‘내가 잘될 리가 없지’라며 극단적인 자기 비하를 서슴지 않습니다. _212쪽

‘눈치 보는 아이’는 나의 기준점이 흔들리는 아이입니다. 기준점이 되는 나의 마음은 보지 않고 친구 마음만 살피며 거리를 잽니다. 친구가 기분 나빠할까 봐, 혹은 친구에게 미움받을까 봐 자신의 신체 에너지와 감정, 욕구를 뒷전으로 미뤄 버리지요.
‘눈치 없는 아이’는 거리 감각이 작동하지 않는 아이입니다. 기준점이 되는 나의 마음이 불분명한 상태로 기분이나 충동에 이끌려 다른 사람의 경계까지 침범합니다. 한편, 자기 기준점은 확고하지만 상대와의 거리를 가늠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 위치만 분명하고 상대의 위치는 고려하지 않으니 자꾸 관계에서 마찰이 생깁니다. _282쪽
저자 소개

최재희

고등학교 교사이자 두 딸을 키우는 엄마. 잘하고 있음에도 불안해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학생들을 매년 마주하며, 이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했던 건 실수 없는 완벽함이나 선행학습이 아니라 불편함을 다루는 힘이었음을 깨달았다. 어릴 때부터 그 힘을 기르도록, 두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에 적용하며 이 책을 썼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서 교육심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기 이론과 정서 연구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경기도교육청 기초학력 사회정서 전문가 과정, 사)감정코칭협회 전문강사 과정,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하트스마일명상 지도자 과정을 거치며 교실과 가정에서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다정하게 마주하는 일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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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doable_6a

출판사 서평

★ 유퀴즈 화제의 명사 서울대 신종호 교수 추천!
★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김완두 소장 추천!

어려운 수학 문제, 멋대로 장난감을 가져간 친구, 비 때문에 못 가게 된 놀이공원…
마음이 불편해지는 그 순간, 내 아이의 모습은?

여섯 살 지수는 주말에 부모님과 놀이공원에 가기로 약속을 했지만, 비가 와서 갈 수 없게 되자 하루 종일 짜증을 낸다. 여덟 살 민호는 다른 친구는 쉽게 푸는 수학 문제를 자기만 못 푸는 것 같아서 수학이라는 말만 들으면 도망치기 바쁘다. 다섯 살 예원이는 친구를 잘 챙기는 다정한 아이지만, 자기 장난감을 다른 친구가 말도 없이 가져가면 발을 쿵쾅거리며 소리를 지른다.
살다 보면 생각처럼 되지 않는 상황을 수도 없이 만나게 된다. 열심히 해도 어쩔 수 없는 일들,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 두렵거나 지루해도 해야 하는 일들…. 그렇다면 아이가 보이는 이런 반응들을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 걸까? 아이가 어리니까 다 그런 거라고 넘어가야 하는 걸까?
오랫동안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이자 심리학을 공부하며 육아 멘토로 활동해 온 저자는 최근 작은 문제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거나 자존감이 낮아진 아이들이 확연히 늘어났음을 안타까워하며, 고3이든 여섯 살이든 마음이 불편해지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거기에 반응하는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감정적으로 폭발하거나 위축되어 남들 눈을 신경 쓰고, 아니면 아예 회피해 버린다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일곱 살 아이가 거실에서 보여 주는 사소한 반응들은, 훗날 아이가 더 크고 복잡한 문제를 마주했을 때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실패와 어려움에 압도되지 않고 다시 시도해 보는 힘, 상황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힘, 이 모든 것은 ‘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마음 근육’에서 시작된다.


불편함을 조절하는 힘은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진짜 무기!
“이제, 마음이 자라는 아이로 키웁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성공과 행복을 위해 회복탄력성, 자기조절력, 정서지능, 끈기, 만족지연 같은 능력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경제학자 라즈 체티 연구진의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에 따르면, 유치원 시기 아이의 앞으로의 소득을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는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성적이 아니라 노력, 성실성, 주도성, 사회성 같은 비인지 기술이었다고 한다. 또한 테리 모핏 교수 연구진은 아이들을 유아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약 32년간을 추적 조사했는데, 어린 시절에 축적된 자기통제력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건강, 재정적 안정, 그리고 사회적 성취를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였다고 한다.
이 같은 역량들은 모두 불편함을 다루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즉, 성적이나 지능보다 ‘지금 당장의 불편함을 견디고 조절하는 힘’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진짜 무기라는 것이다. 이는 불편함을 잘 다루는 아이의 마음에 세 가지가 자연스럽게 채워지기 때문이다. 바로 스스로 선택하는 힘, 해낼 수 있다는 감각, 그리고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든든함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 앞에 놓인 거친 돌부리를 모두 치워 주려고 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문득 떠오르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혼란스러운 날이 오기 마련이고, 하기 싫은 숙제 앞에서 망설이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며, 친구와 서먹한 순간을 겪게 될 것이다. 이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삶의 한 조각일 뿐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세상의 비바람에 겁먹고 움츠러들기 전에,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이 같은 역량을 길러 줘야 하지 않을까? 『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아이』는 바로 이런 마음으로, 부모들이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핵심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을 담은 책이다.


감정, 실패, 갈등의 불편함에 휘둘리지 않고
웃으며 해내는 아이로 키우는 5~10세 맞춤 양육 솔루션

그렇다면 우리가 이 불편함을 처음 배우고, 받아들이고, 조금씩 다루는 힘을 기르기 시작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저자는 5~10세야말로 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역량을 키우는 황금기라고 말한다. 우선 이 시기 아이들은 유치원과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를 경험하며 배움의 폭을 넓히고, 친구와 의견이 다르거나 실패를 하는 등의 다양한 불편함을 마주한다. 이때 서툴러도 아이 스스로 직접 문제를 다뤄 보는 경험은 문제해결력, 좌절을 지혜롭게 견디는 힘, 자기조절력을 키워 준다. 뇌과학적으로도 이 시기는 전두엽의 구조와 기능 면에서 가장 급격한 성숙이 일어나는 때이다. 상대와 내가 다름을 이해하고 숨은 의도까지 이해할 수 있는 공감 능력과 사회정서 능력도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달한다. 그만큼 이 시기에 부모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겪는 경험의 빈도와 질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책은 불편함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소개한다. 첫째는 ‘내면의 불편함’으로, 이는 몸과 마음에 찾아오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다. 예를 들어 색종이가 잘 접어지지 않을 때 느껴지는 짜증이나, 동생이 밉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스스로가 나쁜 애처럼 느껴지는 죄책감 등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감정과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4단계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둘째는 ‘배움(과제)의 불편함’이다. 배움이라고 하면 흔히 공부나 숙제를 떠올리기 쉽지만, 아이들의 일상은 수많은 과제의 연속이다. 새로운 것을 해야 할 때 느껴지는 막막함, 실패나 실수에 대한 좌절감, 반복의 지루함 등 무언가를 익힐 때 반드시 겪게 되는 어려움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은 ‘관계의 불편함’이다. 너와 나 사이의 건강한 거리를 지키는 법을 알려 주고, 갈등이 생겼을 때 함께 괜찮은 지점을 찾을 수 있는 대화법을 구체적으로 전한다. 또한 각 장 끝에는 부모가 오늘 당장 건네 볼 수 있는 말과 실천 팁을 담았다. 매일 주고받는 작은 대화와 따라 하기 쉬운 놀이는 아이와 부모 모두의 삶에 따뜻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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