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좋든 싫든 평생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기까지 오랜 세월 다양한 관계를 맺어왔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사람을 어려워한다. 살면서 하는 대부분의 고민은 인간관계와 관련됐을 정도로 관계 맺는 일은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기로 했다》에서 독자들에게 진정한 성장의 가치를 전한 장서우 작가가 성숙한 어른의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양한 일상의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적이나 편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고 관계의 균형을 지키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과 함께 다양한 관계를 대하는 유연한 태도를 기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사람 혹은 나를 너무 잘 알아서 가끔은 버겁던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글
서문 경계를 허물수록 선명해지는 관계의 역설에 대하여
1장 나의 내면을 관찰하고 관계 패턴을 이해하는 시간
낯가림 없고 사회성도 좋은데 친한 친구가 없는 이유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어려운 인간관계
따뜻한 관계를 가로막는 내면의 장벽 발견하기
내면의 벽을 허물고 리모델링하는 기술
외로움이 아닌 행복한 고독을 선택하는 방법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표정만으로 감정을 판단할 수 없는 이유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이해받고 싶은 마음은 다르다
좋은 관계를 위해 필요한 세 가지 능력
2장 오해를 부르지 않는 소통의 공식
진실과 진심이 조화로운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세 가지 생각들
진실성과 투명성은 다르다
잘 지내려고 할수록 오히려 멀어지는 관계의 역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
뒷담화,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대응하기
나를 함부로 평가하는 사람을 평가할 자격이 나에게도 있다
괜찮은 조건을 갖췄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
동의할 수 없는 관점을 지닌 사람들과도 잘 지내려면
3장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어른의 우정
나는 친구가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가?
온라인 세계에서 느끼는 연결감
주변에 사람은 많은데 정작 친구는 없어서 외롭다면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이유
나는 과연 누군가의 진정한 친구일까?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릴수록 진심을 읽을 수 있다
나와 공감할 수 없는 상대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진짜 공감’
부러우면 오히려 나답게 이길 수 있다
좋은 인연을 끌어당기는 법
4장 서로 다른 세계가 연결되는 법
왜 ‘나다움’을 추구하면서 타인의 ‘남다름’은 어려워할까?
나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근원적인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자신을 속이지 않고 ‘믿는’ 사람이 진정한 신뢰를 얻는다
‘나다움’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려면
3인칭의 필요성
나와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들을 곁에 두어야 하는 이유
인맥보다 실력이다? 사회적 성공에 대한 오해와 진실
내향인과 외향인은 행복의 스펙트럼이 다르다
고요한 즐거움과 함께하는 기쁨 사이에서
- P. 291장 나의 내면을 관찰하고 관계 패턴을 이해하는 시간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어려운 인간관계
인간관계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 번째 이유는 따뜻한 관계를 가로막는 ‘내 안의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 장벽은 트라우마, 상처, 그림자, 방어기제, 콤플렉스, 열등감 등 다양한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타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나 자신과의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더보기 - P. 40내면의 벽을 허물고 리모델링하는 기술
사람들은 자신의 그림자를 외면한 채 살아가는 경향이 있지만, 그럼에도 간접적으로 그림자를 의식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바로 누군가의 어떤 모습을 보면서 유독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입니다. 이를 ‘그림자 투사’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거나 수용하기 어려운 자신의 특성을 타인에게서 볼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더보기 - P. 1032장 오해를 부르지 않는 소통의 공식
인간관계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세 가지 생각들
우리는 자기가 보는 세상의 모습이 객관적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소박한 실재론’이라고 합니다. 소박한 실재론에 강하게 지배당한 사람일수록 항상 자신의 관점만 옳고, 자신과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타인의 관점은 틀렸다고 확신합니다.... 더보기 - P. 121잘 지내려고 할수록 오히려 멀어지는 관계의 역설
관계에서 호혜성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관계의 역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대와 잘 지내려고 할수록 오히려 더 멀어지게 되는 거죠. 이를 ‘리액턴스’라는 심리학 개념과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리액턴스는 우리 자신의 자유나 선택권이 제한된다고 느낄 때 발생하는 심리적 반발을 의미합니다.... 더보기 - P. 158동의할 수 없는 관점을 지닌 사람들과도 잘 지내려면
여기서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것은 ‘생각’과 ‘정체성’을 동일시하지 않고 지혜롭게 분리하여 바라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객관성을 잃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의견을 고수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존재 자체는 존중할 수 있습니다. - P. 1833장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어른의 우정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이유
반면, 우호성은 낮지만 개방성이 높은 사람은 다양한 관점을 탐구하고 수용하는 데는 능하지만, 타인과의 조화는 상대적으로 덜 중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화이부동, 즉 서로 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 않는 관계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보기 - P. 201나와 공감할 수 없는 상대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진짜 공감’
우리 일상에서도 이 같은 ‘선택적 공감’의 문제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과도할 정도로 공감하면서 가깝지 않은 타인의 고통은 도외시하는 경우입니다. 블룸은 도덕적 판단에 있어 정서적 공감보다는 이성적 추론에 기반한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더보기 - P. 2254장 서로 다른 세계가 연결되는 법
왜 ‘나다움’을 추구하면서 타인의 ‘남다름’은 어려워할까?
사실 편을 가르고 외부인을 경계하려는 심리는 개인의 성숙도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본성에 기인합니다. 사회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아주 사소한 기준만 주어져도 자신과 타인을 ‘우리’와 ‘그들’로 나누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옷차림이나 말투, 피부색과 같은 작은 차이조차 사람들 사이에 경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 P. 246‘나다움’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려면
사실 ‘나’라는 개념은 다면적입니다. 뇌과학, 심리학, 철학, 종교와 영성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는 저마다의 독특한 렌즈로 자아를 바라보고 이해합니다. (···) 이해하기 쉽게 단순화하여 표현했지만, ‘나’라는 개념은 학문과 사상적 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할 수 있거나, 또는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진짜 나’는 현대인의 허상에 불과할지도 모르죠.... 더보기 - P. 261나와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들을 곁에 두어야 하는 이유
항상 끼리끼리 어울리려는 태도만 고수하다 보면, 세런디피티 같은 뜻밖의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낯선 영역으로의 도전은 때로는 우리 안의 숨겨진 재능과 열정을 깨우는 촉매제가 되기도 합니다. 평범한 이공계 학생이 우연히 들은 심리학 강의를 통해 새로운 지적 영감을 얻거나, 철학 전공자가 음악에 매료되어 전혀 다른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처럼 예상치 못한 낯선 분야와의 만남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때가 있죠.